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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는 라이카 디룩스8로 담은, 나의 기록입니다.

📍촬영장소 : 서울 여의도, 서울 문래동, 인천 청라   |   📸 Shot on Leica D-Lux 8

(라이카 D-Lux8로 찍은 사진을 더 보시려면 인스타그램 yeouiok 방문해 주세요.)

 

“도시가 말을 멈춘 순간, 나는 카메라를 들었다.”

 

Where Time Stood Still - 멈춘 듯한 도시의 순간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누군가 있었을 것 같은,
몇 년 전만 해도 분주했을 그런 곳들.

사람 대신 빛과 그림자만이 머무를 때
그 공간이 말없이 멈춰 서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번 시리즈는
그런 ‘멈춘 듯한 도시의 순간들’을 따라간 기록입니다.
내가 발걸음을 멈췄던 그 자리에서,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풍경들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 01. 어느 아파트의 오후

오래된 아파트 복도, 오후의 빛이 조용히 닿던 순간.
아무도 없는데도, 괜히 누군가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Leica D-Lux8 ❘ ISO 400 ❘ 75mm ❘ f3.5 ❘ 1/1000s

 

📸 02. Time Beyond the Door

거칠게 벗겨진 문틀, 빛바랜 옥색 문,
그리고 반투명 유리 너머 스탠드의 실루엣.
조용한 골목 어귀, 그 안쪽에선 누군가 묵묵히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 이미지를 떠올리며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Leica D-Lux8 ❘ ISO 400 ❘ 39mm ❘ f2.8 ❘ 1/125s

 

📸 03. 여관

붉은 벽돌 건물 위로 뒤엉킨 채 말라붙은 담쟁이,
그리고 조용히 세워진 자전거.
시간이 멈춘 듯 하다.

약간은 쓸쓸하면서도 도시 속 고요함이 느껴졌습니다.

Leica D-Lux8 ❘ ISO 400 ❘ 35mm ❘ f2.8 ❘ 1/125s

 

📸 04. 정리된 자리, 혹은 아직 시작되지 않은 밤

하루의 소란이 지나간 자리일까요,
아니면 곧 시작될 무언가를 기다리는 순간일까요.
적막 속에 놓여 있던 빨간 의자의 색감이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Leica D-Lux8 ❘ ISO 400 ❘ 75mm ❘ f2.8 ❘ 1/60s

 

📸 05. 그때가 그리워

도시가 바뀌기 전,
사람들로 분주했을 시장 속 어느 건물.
시간은 계속 앞으로 흘러가는데,
그 사이에 남겨진 흔적들을 안고
그 건물은 그 자리 그대로 서 있었습니다.

Leica D-Lux8 ❘ ISO 400 ❘ 54mm ❘ f9 ❘ 1/1000s

 

사진을 찍는다는 건
어쩌면 그런 장면 앞에서 잠시 멈추는 일이 아닐까요.
흐르던 걸음을 멈추고,
지나가던 풍경 앞에 시선을 머무르게 되는 순간.
그 작은 멈춤들이 쌓여
우리는 도시의 또 다른 표정들을 기억하게 됩니다.

시리즈는,
그런 멈춤의 조각들을 모은 이야기입니다.

 

 

 

*인스타그램 @yeouiok
*X.com @yeouiok
*카메라 Leica D-Lux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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