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모닉 보다 안전하게 관리하는 다양한 방법 (feat. 시드구문)

니모닉은 잊어버려서도 안되고 타인에게 유출되어서도 안됩니다. 왜냐하면 소중한 우리의 자산을 모두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보다 안전하게 관리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니모닉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는 이유

암호지갑을 생성하면 공개키(Public key)와 개인키(Private key) 이렇게 1쌍이 주어집니다. 흔히들 공개키를 '집주소', 개인키를 '열쇠'에 비유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곤 합니다. 공개키는 암호자산을 받을 때 사용하고 개인키는 암호자산을 확인하거나 보낼 때 사용하게 됩니다. 개인키의 형태는 난수로 이루어져 있어 암기하기 쉽지가 않습니다. 사람이 기억하기 쉽게 BIP-39 형식을 통해 12개 혹은 24개 영어단어로 변환한 것을 니모닉이라고 합니다. 니모닉만 있으면 암호지갑은 언제든지 복구가 되기 때문에 보안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참고로 니모닉과 시드 구문은 같은 의미의 단어입니다. 

 

니모닉 안전하게 관리하는 다양한 방법

 

니모닉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하는 다양한 방법

니모닉을 관리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단순히 공유하고자 합니다. 추천사항이 아님을 밝힙니다. 소중한 니모닉을 어떻게 보관할지는 여러분의 판단과 책임에 의해 이뤄져야 합니다. 복잡할수록 보안성은 좋으나 향후 본인이 알아보기도 힘들어 지는게 사실입니다. 적절한 균형을 찾는게 좋습니다. 

 

1. 니모닉 모두 외우는 방법

매일매일 반복해 내 머릿속에 박힐 때까지 외우는 방법입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인 동시에 가장 불안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가끔 기억이 나지 않는데 저한테는 맞지 않는 방법이네요. 다만 니모닉을 어떤 방법으로 보관하든 모두 외우는 걸 병행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2. 여러 곳에 분산 보관하는 방법

12개 단어 중 4개는 컴퓨터나 휴대폰에, 다른 4개는 종이에 적어 보관, 나머지 4개는 암기하는 방법입니다. 컴퓨터나 휴대폰 대신 USB 메모리 카드에 보관해도 됩니다. 한 곳에 12개의 단어를 보관하는 것보다는 보다 더 안전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장하는 단어의 개수는 꼭 4개씩 할 필요는 없습니다. 외우는 게 부담스러우면 한 단어만 외워도 되지만 미래 언젠가 그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외우지 말고 문신으로 세기면 어떨까요? 

 

 

3. 단어를 재배치하는 방법

이 경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순서대로 짝수와 홀수를 바꾸는 방법. 앞 6개 단어와 뒤 6개 단어의 순서를 바꾸는 방법. 자신이 좋아하는 숫자 2개에 있는 단어만 바꾸는 방법 등등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면 될 것 같습니다. 

 

4. 단어를 추가하는 방법

12개 단어에 가짜 단어를 추가해 13개 이상의 단어로 적어두는 방법입니다. 이때 어떤 것이 가짜 단어인지 본인이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BIP-39 단어리스트(2,048개)에 있는 단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해킹한 사람이 그 단어를 알아보게 되고 결국 들통이 날 수도 있습니다. 

BIP-30 wordlist (2048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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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종이에 적어 금고에 보관하는 방법

좋이에 적어 금고에 보관하는 방법인데 금고가 있어야 합니다. 아니면 은행 금고를 대여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6. 통장에 보관하는 방법

두 군데 정도 은행에 계좌이체하며 단어를 남기는 방법입니다. 한 군데 은행만 하면 불안하니 두 군데 은행에 앞 6자리, 뒤 6자리 나눠 남기고 통장을 출력해 보관하는 방법입니다. 통장을 잃어버리는 걸 대비해 은행 기록이 삭제되는 기간을 알아두고 그 시기가 되면 다시 한번 이체하며 단어를 남겨야 합니다. 

 

7. 철판에 세겨 보관하는 방법

종이에 적으면 불에 탈 수 있기 때문에 철판에 새겨 보관하는 방법입니다. 분산, 재배치, 추가 방법을 활용해 새기면 더욱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